작가라는 이름의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일 25-12-10 02:23본문
이번에 저희 입주민 한 분께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평소 조용히 캘리그래피를 연습하시며 마음을 글자로 풀어내던 분께서, 마침내 자신의 작품들을 세상 앞에 내보이게 된 것 입니다.
그동안 묵묵히 써 내려온 수많은 획들,
캘리그래피는 한 획, 한 점마다 마음이 스며드는 작업입니다. 그 분의 손끝에서 태어난 글자들은 단순한 글씨가 아닌
그 날의 마음의 결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평소에도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많은 마음을 쏟아내며 작품을 써 내려 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렇게 정성스레 준비한 작품들이 깊은 울림으로 사람들을 맞이 했습니다.
전시회 시 재활원내의 입주민분들,원장님,교사들도 작품을 보러 오셨습니다.
그들 또한 단순히 글씨를 보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 예술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취미를 넘어, 한 사람이 작가로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글자들이 계속해서 빛을 품고 퍼져나가기를,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따뜻한 세계를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