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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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4-01 21:26본문
오늘은 1층에서 생활하시던 ○○씨가 3층으로 이사 오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책상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수덕씨의 새 보금자리에 옮겨주셨고,
나름대로 짐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후 2시 45분 도예의 숲에서 돌아온 ○○씨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눈을 마주하고 "반가워요~~ 오늘부터 ○○씨 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웃으며 인사를 건냈지만,
방으로 천천히 둘러본 ○○씨가 살포시 인상을 쓰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혹여 이사한게 마음에 들지 않나? 걱정이 앞섰습니다.
서랍에 정리해둔 옷과 책장에 배치한 소품들을 하나둘 다시 꺼내는 모습을 보며,
잠시 자리를 비켜 주었습니다.
○○씨만의 방식대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다시 만난 ○○씨는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아~ 다행이다',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반가워요, ○○씨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봐요."
"네~" 웃으며 화답하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러고 둘러본 방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책장의 물건들이 모두 정렬이 되어있고,
옷장에 옷들은 정확한 사이즈로 접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씨만의 정리 법칙이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씨에 대해 알게된 첫날입니다.
○○씨의 정리 스타일로 다시 탄생한 '○○씨의 집'을 앞으로도 잘 지켜줘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