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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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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4-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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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1월 3층으로 이사 오시며 제가 새로운 교사가 되었습니다.

체험홈 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인연 덕분인지, 다시 만난 반가움에 님께서도 활짝 웃으며 맞아주셨습니다. 


님과 보내게 된 첫 주말, 

님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예고편을 함께 보며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고 의논하며, 

일요일 아침 일찍 다녀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님을 찾아갔지만, 방 안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보니 침대 위에서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 가셨지? 걱정된 마음에 찾아 다녔습니다.

마침 님께서 외출하는 것을 본 선생님께서

"씨 교회 가셨어요. 목사님 오셔서 함께 가셨어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순간 허탈했습니다. 

분명 어제 함께 외출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침에도 선생님들과 영화보러 간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5시간이 흐른 뒤, 님께서 커다란 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오셨습니다.

"목사님이 나눠 먹으래요,." 

교사에게 박스를 건내며 무척이나 뿌듯해 하셨습니다.

순간 섭섭한 마음에 "오늘 영화보러 가기로 했잖아요"라고 하자,

"아~ 영화 가야 하는데"라며 아쉬워 하십니다.


그 순간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주일이면 빠지지 않고 주일예배에 참여하는 님의 신앙심을 생각하지 못한 교사의 실수입니다.

영화도, 나들이도 다 좋지만,

일요일엔 주일예배가 먼저! 

님의 신앙생활을 존중하는 조력자가 되야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